호치민에서 알게 된 동생의 대학교 졸업식에 초대받았다. 남편과 며칠 동안 쇼핑몰을 들락날락하다, 마침내 딱 맘에 드는 졸업 선물을 골랐다.
찰스앤키스 미도리 지오메트릭 숄더백
작은 사이즈의 숄더백이지만 수납력이 좋았다. 플랩형이라 가방 내부 물건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아직은 소매치기가 있다고 하니, 호치민에서 사용하기는 오픈형보다 안전할 것 같았다.
가장 좋은 점은 스트랩을 원하는 길이로 조절할 수 있다.


호치민 시내 대부분 쇼핑몰에 찰스앤키스가 입점되어 있다. 한국과 비교해 가격이 낮지는 않은데, 세일 시즌에는 저렴한 제품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도 한국에 비해 조금 더 저렴했다. 2개 구매시 10% 할인을 더 받아 총 2,322,000동, 개당 한화 약 7만 원 정도다.

우리가 갔던 매장에는 블랙과 베이지색을 판매하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블랙과 화이트만 판매되고 있었다.
동생 졸업 선물로는 베이지색, 내 선물(?)로는 블랙을 선택했다. 두 색 모두 호불호가 없을 색이다. 디자인도 깔끔해 어떤 옷과도 코디할 수 있는 무난무난템!

블랙은 조금 캐주얼하다면, 베이지 색상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어둡지 않은 밝은 베이지라 더 예쁘다. 출근룩에 딱일듯.

가방 사이즈가 크지 않지만, 바닥이 넓은 형태라 내부 공간이 꽤 컸다. 지퍼 파우치로 가운데가 분리되어 있지만, 바닥 쪽은 오픈되어 있어 큰 물건도 넣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스트랩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벨트 형태의 스트랩은 4~5개 구멍 위치에 따라서만 조절 가능하고, 가장 짧게 줄여도 긴 경우가 있다.
미도리 지오메트릭 숄더백 스트랩은 매듭 형태로, 매듭을 움직여 원하는 길이로 조절할 수 있다.




+ 실제 착용컷으로 비교해 봤다. 참고로 키 160cm



정말로 휘뚜루마뚜루 쓸 수 있는 가방이다.
호치민 여행용 가방으로도 추천!

+ 동생 졸업식도 잘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예쁜 대학 교정도 걸어보고, 새로운 시작에 설레하는 학생들의 기운도 덩달아 느껴봤다.
괜히 젋어지는 것 같기도, 나이듦을 실감한 것 같기도 한 묘한 하루였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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