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쇼핑 : 베트남 선물 쇼핑리스트 feat.롯데마트

이번 주 금요일부터 약 3주간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볍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워 몇 가지 선물들을 구입했다. 최근에는 어떤 제품들을 쇼핑하는지 검색하니, 블로그와 유튜브에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다. 오랜 베트남 근무로 이미 여러 차례 오가며 많은 선물을 구매해 본 남편의 조언과 직접 사용해본 나의 경험을 참고해 제품을 구입해 봤다. 베트남 선물 쇼핑은 역시나 7군 롯데마트!

 

 

+ 7군(푸미흥 근처) 롯데마트

롯데마트 · 469 Đ. Nguyễn Hữu Thọ, Tân Hư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1. 보드카 

:  보드카 하노이 29.5도 / 300ml / 64,000동

 

최근에 유행하는 베트남 선물 중 하나가 '보드카'다. 깔끔한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기 부담없다고 한다. 온라인에도 맨 보드카와 넵머이 제품에 대한 후기가 많았다. 그런 영향인지, 맨 보드카는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고, 넵머이도 몇개 남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남편의 추천으로 '보드카 하노이'를 구매했다. 넵머이는 끝맛이 곡주 느낌으로 구수하다면, 하노이 보드카는 아주 깔끔하다고 한다. 파란색으로 디자인된 병도 예쁘고 작은 사이즈도 있어 바로 구매 완료.

 

 

2. 반건조 망고

: 미스터비엣 100g / 76,100동

: TKTC 200g / 80,500동

 

베트남이나 동남아에 여행 오면 꼭 사가는 건조 과일, 그 중에서도 망고는 빼놓지 않는 선물일 거다. 마트에 가도 정말 많은 브랜드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여러 가지를 사서 먹어봐도 웬만하면 다 맛있다. ㅎㅎㅎ 선물임을 고려해 '미스터 비엣' 제품을 골랐다. 미스터 비엣은 베트남 전통 커피, 차, 초콜릿, 건과일 등을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 중하나다. 표지가 베트남 농부 사진이나 일러스트로 디자인 되어있어 현지 느낌이 물씬난다. 다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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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볶은 캐슈넛

: 250g / 104,300동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 중 하나다. 소금맛이 간간한 볶음 캐슈넛은 정신 놓고 먹다 보면 한통 순삭이다. 그러니 주의! 남편은 지인에게 부탁해 현지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제품을 사 오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어 마트에서 구입했다. 가격대가 그리 낮은 편은 아니다. 

 

 

4. 티백차

: 푹룽 연꽃티 25ps / 35,800동

: 비나티 굿나잇티 20ps / 43,200동

 

한국은 이제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고 있다고 하니,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차 제품을 골라봤다. 베트남 차는 워낙 유명해 선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제품이다. 케이스도 예쁘고 무게가 가벼워 캐리어에 넣어 가기도 편하다. 티브랜드로 유명한 푹룽의 연꽃차와 비나티의 굿나잇티. 특히 굿나잇티는 카페인이 없어 밤에 마시기 좋다고 한다. 

 

 

 

5. 꿀

: 허니랜드 110g / 60,500동

 

베트남은 꿀이 유명하다. 한국에 비해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고 한다. 허니랜드는 베트남에서 제일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하고, 벌꿀통 모양의 병이 너무 귀여워 선물로 자주 사가는 제품이다.  꽃이나 과일같은 단향이 많이 나 차로 마시기 좋다는 지인들의 후기다. 

 

 

 

6. 과자

: Gery 치즈크래커 20ps / 35,100동

: Ahh' 리치즈 10ps / 23,900동

 

베트남에서 먹어보니 치즈 과자들은 대부분 실패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Gery 치즈크래커와 Ahh' 리치즈는 후기 베스트 제품들이다. Gery 치즈크래커는 단짠의 조화가 크~! 맥주 안주로도 좋다. Ahh' 리치즈는 조금 더 진한 치즈와 짠맛이다. 아주 구수한 치즈향이 난다. 

 

 

 

7. 스타벅스 시티컵

: 베트남 에스프레소잔  125,000동

 

정말 인기 있는 여행 기념품 중 하나인 '스타벅스 시티컵'. 각 나라에서 시티컵을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딱히 디자인이 맘에 드는 경우도 없고, 스타벅스컵이 무거운 편이다. 그런데 마트를 나오며 잠시 들른 스타벅스에서... 취향저격!! 너무 귀여운 에스프레소잔을 발견했다. 한국에 가는 나에게 주는 선물로 구입ㅋㅋㅋㅋ 다만, 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지 않는다.

 

 

 

 

++ 이외에도 커피, 라면, 사이공스퀘어 제품 등 베트남 쇼핑템들로 유명한 것들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번 선물을 해보며 이제는 잘 사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 물론 한두 번 베트남 여행이라면 선물용으로 모두 좋은 제품들이다!!

 

1. 커피, 라면

베트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긴 하나, 사실 한국 커피와 라면이 더 맛있다. 커피 같은 경우는 베트남 현지 매장에서 먹던 그런 맛을 느낄 수 없다. 그리고 요즘은 한국에 커피 전문점들이 워낙 많아, 인스턴트커피를 잘 안 먹는 것 같다.

 

2. 소스류

다양한 베트남 소스는 요리를 좋아하는 지인에게는 정말 좋은 선물이다. 다만! 지인의 취향을 잘 아는 것이 아니라면 선물용으로는 사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요리를 잘하지 못하고 입맛이 맞지 않는 경우 안 먹게 되더라. 

 

3. 사이공스퀘어 옷, 액세서리 등

예전에는 가격적으로 정말 메리트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질이 좋은 것도 아니다. 재미로 아이쇼핑을 하거나 직접 방문해 맘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기는 추천하나, 선물용으로는 그다지 비추다. 

 

4. 달리치약

동남아 여행에서 많이 구입해 가는 제품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 특히, 민트향은 양치 후 개운함이 없다. 정말 비추! 

 

5. 어린이 장난감, 책 등 

조카들 선물로 장난감이나 책을 사다 줬는데... 사실 대부분의 공산품은 한국 제품이 훨씬 질이 좋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한국에 가서 선물을 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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