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는 미스터리를 겪게 된다. 여름만 계속되는 호치민에서는 안 하겠지 싶었으나... 그런 일은 없었다. 언제 어디에 있든, 입을 옷은 없다. ㅎㅎㅎ 한국에서 입던 여름옷을 챙겨 왔지만, 호치민에서 입기에 적당하지 않은 옷들이 많다. 그렇기에 쇼핑은 계속된다.
# 면 소재 옷이 제일 좋다
11월에도 30도 이상의 기온, 습한 날씨에 통기성이 중요하다! 얼마전 구입한 OVS 흰 셔츠는 최근 산 옷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다. 비침이 크지 않아 슬리브리스 없이 하나만 바로 입을 수 있다. 키가 작은 편인 나는 상의를 안으로 넣어 입는 편인데, 아주 짧지 않은 크롭 형태라 허리 부분을 하의에 넣어 입지 않아도 된다. 바람이 숭~숭~ 통해 시원하다.
+tip. 나시 티셔츠나 얇은 소재의 상의를 입을 때가 많은데, 탱크탑 디자인의 브라렛을 입으면 편하다.


# 특수소재, 바람막이 소재는 덥고 습하다
얼마 전 MUJI에서 구입한 남편의 반팔 셔츠는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매우 얇고 차곰차곰한 느낌이 드는 재질이었다. 시원하겠거니 하고 샀는데,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보다 땀이 많이 찬다고. 더운 나라에서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가 제일이다!

특히, 바람막이 소재의 옷들은 호치민에서는 정말 입기 힘들다. 기온이 낮아지는 시간에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습도가 문제다.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가 아니라면, 옷 안으로 습한 기운이 가득하다. 나시티는 바람이 통해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입은 부위가 습해져 달라붙는다.



# 낮에도 밤에도 긴팔옷을 챙겨야 한다
더운 호치민이지만 11월 아침, 저녁으로는 한국의 가을과 비슷하다. 비가 올 때는 서늘하기도 하다. 낮에도 쇼핑몰, 마트 등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강하게 틀기 때문에 추울 수 있다. 긴팔옷은 필수다. 되도록 앞에 지퍼나 단추가 있어 오픈해 입을 수 있는 종류가 좋다.
호치민 자라 ZARA에서 구입한 집업 봄버 자켓. 안에 기모가 있지만, 면 소재라 추운 날 입으면 보송보송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조금 더울 때는 지퍼를 오픈해 입거나, 어깨에만 걸쳐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 알록달록하게 입어 보자!
호치민에서는 화려한 디자인과 색의 옷도 즐긴다. 더운 나라라서 인지 노출에도 보수적이지 않다. 알록달록한 옷을 좋아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무채색에 정제된 옷들을 입게 되었다. 이제 다시 자유롭게 입고 싶은 옷들을 입어 봐야지~ (조금만 더 젊었어도... 아쉽군 ㅡㅡ)







# 가벼운 크로스백을 꼭 준비하자!
호치민 여행시에는 가벼운 크로스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소매치기의 위험도 있고, 너무 큰 가방은 짐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한국에서도 너무 잘 사용했던 유니클로 라운드 미니 숄더백은 정말 강추! 가볍고 소재도 탄탄하다.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핸드폰과 지갑, 주요 물품들을 넣고 다니기에 크기도 적당하다.




요즘은 색도, 소재도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토토로 고양이버스 콜라보 제품까지 출시!!




'호치민 ing > 호치민 쇼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 쇼핑 : 스타벅스 새해 캘린더&시티컵 (...은 핑계고!) (3) | 2023.12.14 |
---|---|
호치민 쇼핑 : 바스카라 VASCARA 데일리백 후기 (4) | 2023.12.08 |
호치민 쇼핑 : 베트남 선물 쇼핑리스트 feat.롯데마트 (7) | 2023.11.08 |
호치민 쇼핑 : 찰스앤키스 반지갑 (베트남 여행용 추천, 지폐 사이즈) (6) | 2023.10.09 |
호치민 쇼핑 : 소품샵 Moji Shop (2) | 202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