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도 이렇게 세련된 공간이 있다니!
2군 타오디엔에 위치한 '꽝산 아트 뮤지엄 Quang San Art Museum'을 둘러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와 역사가 묻어나는 작품들도 좋지만,
미술관의 여러 공간과 작품의 배열 등 곳곳이 작품처럼 세심하게 기획되어 있었다.
실제 설립자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이기도 한 건물이라서인지
뭔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다.
숨겨져 있던 보석을 발견한 기분!
힐링이 필요할 때, 감성을 채우고 싶은 날 종종 방문할 것 같다!!
Quang San Art Museum

Quang San Art Museum · 189B/3, Nguyễn Văn Hưởng, Thảo Điền, Thủ Đức,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 · 미술관
www.google.com
꽝산 미술관 소개
꽝산 미술관은 호치민 최초의 개인 미술관이다. 설립자가 20년 넘게 1,500여 점의 작품을 수집해왔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2023년 6월 꽝산 미술관을 개관했다고 한다.
2군 타오디엔 외곽 쪽,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입구 카운터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성인은 20만동으로 한화 약 1만원이다.
티켓 가격이 꽤 높다 생각했는데, 작품과 멋진 공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에어컨도 굉장히 시원하게 틀어져 있다!




전시장은 총 4개 층 5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대순으로 작품들을 보고 싶다면, G - 1 - 2 층의 순으로 둘러보면 된다.
2층: 전후 시대와 혁신 시대(1975년~현재)1층 1A룸: 인도차이나 미술 대학 후기(1925~1945)
1B룸: 반프랑스, 반미 저항(1945~1975)
G층: 인도차이나 미술 대학 초기(1925~1945)
B층: 아트 스페이스 *특별 전시 등

아무 생각없이 제일 위층부터 내려와야지~했는데,
연대를 거꾸로 돌아봤다. 하하하
점점 과거의 베트남을 만나는 느낌도, 나쁘지는 않았다.
참고로, 수집된 작품 1,500개 중 일부만 전시되고,
정 주기로 전시 작품이 변경된다고 한다.
2층 / 전후 시대와 혁신 시대
1975년~현재
2층은 한층 전체를 큰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후, 베트남의 평화적 통일(1975년), 베트남 현대 미술의 도이머이 정책(1986년) 시작 시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중에 팜플렛을 꼼꼼히 읽어보니 북부, 중부, 남부 지역별로 구분되어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지역별로 작품을 찾아보며 감상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좋았던 작품들


















쩐흥다오 장군의 박당 전투를 담은 그림도 인상 깊었다.
큰 규모의 작품이라 웅장한 느낌도 든다.
1군 박당을 지나며 쩐흥다오 장군 동상을 늘 보는데,
그림으로 만나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나가는 문 쪽으로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원래는 2층을 가장 마지막에 둘러보기 때문이겠지,,,)


작품도 좋지만,
건물 공간 곳곳, 보는 곳마다 참 예뻤다.
그래서 더 힐링됐던 시간 ♬


1층-1B / 반프랑스, 반미 저항
1945~1975
1층은 두개의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B전시실은 프랑스 식민주의(1945-1954)와 미국 제국주의(1954-1975)에 맞선 이후 30년간의 저항 전쟁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실 입구, '자유를 향한 그림 : 해방을 향한 50년의 발걸음'이란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었다.
팜플렛 안내에 따르면 전쟁터와 군대에서 삶을 바친 예술가, 저항 계층의 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었다.

좋았던 작품들

전시실에는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섹션이 마련되어 있었다.
탄약과 군사 물품, 군 의료품, 식량 등을 운반하며 후방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고, 무기를 들고 전선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전시 포스터의 여성 군인을 그린 작품은,
파코족 최초의 여성 영웅인 호깐릭(1943년생)이라고 한다.
그녀는 미군 저항 시기 49번의 전투를 이끌며 놀라운 성과냈다. 소총만으로 미군 항공기를 격추하기도 했다고. 1968년 불과 25세의 나이에 호치민 대통령으로부터 인민군 영웅 칭호를 받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쟁의 상흔,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들이 인상 깊었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보게되는 작품들이었다.

전쟁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지울 수 없는 기억, 기억과 성찰을 요구하는 역사적 교훈으로 살아갑니다. 혁명 예술 또한 전쟁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후대 예술가들은 과거를 기념할 뿐만 아니라 그 교훈을 되돌아보고, 평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재건의 과제를 탐구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작가 노트>








1층 1A / 인도차이나 미술 대학 후기
1925~1945
1A 전시실은 인도차이나 미술학교(1925~1945) 출신의 차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현대 미술의 황금기를 이끈 작가들이다.
이외에도 동시대에 활동했던 개인 작가들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좋았던 작품들





G층 / 인도차이나 미술 대학 초기
1925~1945
1900년대 초 인도차이나를 여행하며 거주했던 프랑스 예술가와 교수 세대부터 인도차이나 미술학교(1925-1945)의 첫 대학원생까지, 베트남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특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확실히, 다른 층 그림들에 비해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다.


좋았던 작품들












야외 정원과 아트샵
G층 전시실 옆으로 정원과 아트샵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아트샵은 크지 않지만, 상품들 퀄이 좋았다.
구성도 딱딱! 알찬 느낌!!
샵 내부도 세련되고 깔끔해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샵 안쪽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트샵-야외 정원으로 나가는 길도 예쁘다





야외 정원은 아담하고 평온했다.
곳곳에 조각상과 오브제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연못 물고기들, 새장의 새들의 지저귐 소리까지 잘 어우러진다.
힐링되는 정원 풍경 감상












B층 QS 아트 스페이스
건물 지하의 QS 아트 스페이스는 특별 전시나 행사 등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주로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쩐더빈 작가의 특별전 <높은 곳의 멜로디>가 진행되고 있었다.
작가가 좋아하는 달랏의 풍경, 음악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그린 추상화 연작들이었다.









열심히 검색해 미술관을 찾아준 남편 덕분에
예술 감성 가득 채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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