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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4일차 집사와 고양이 '너 나 좋아하냐?!' 본문

일상/소소한 하루

2024.09.09 4일차 집사와 고양이 '너 나 좋아하냐?!'

심호랑이 2024. 9.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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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간 친구를 대신해 2주간 집사를 맡게 됐다. 2일에 한번 집에 들러 밥과 물, 간식을 챙기고 화장실을 정리해 드리면 됐다. 꼼꼼히 해야 할 일을 인수인계해 준 친구는,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녀석이라 숨어만 있어도 너무 걱정 말라며 안심시켜 줬다.
 
친구집에 놀러 가 몇 번 만난 적 있는 녀석이었다. 바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은근슬쩍 다가와 궁디 팡팡을 요청하곤 했다. 그리고 궁디 팡팡 요청은 집을 나설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 기억이 있다면 너무 오래지 않아 얼굴을 보여주겠지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조금 빨리 나를 기억한 듯했다. 첫 방문에는 1시간 만에, 둘째 날은 30분 만에, 셋째 날은 10분 만에 숨어있던 옷장 위에서 내려와 인사를 했다. '야옹'
 
그리고 우리는...

2주간 고양이 집사_함께 티비시청
같이 삼체도 보고
2주간 고양이 집사_함께 티비 시청
굿파트너도 보고
2주간 고양이 집사_내책을 베개삼아 낮잠 자는 중
누나 책을 베개삼아 낮잠도 자고
2주간 고양이 집사_함께 베트남어 공부하기2주간 고양이 집사_함께 베트남어 공부하기
누나랑 베트남어 공부도 하고
2주간 고양이 집사_베트남어 공부 방해하기
귀여움으로 공부 방해도 하고
2주간 고양이 집사_베트남어 공부 방해하기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 어젯밤 티비를 보고 있는데 녀석이 은근슬쩍 엉덩이를 붙이고 곁에 앉았다.ㅠ^ㅠ 

2주간 고양이 집사_소소한 행복 느끼는 중
너 나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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