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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카페] 친구들과 먹부림 본문
# 서촌 킴모어
회사 근처지만, 회사 사람들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은 위치의 식당이었다. 다만, 다른 손님들도 찾아오기 쉽지 않은 위치라는 사실...ㅎㅎㅎㅎ 우리가 있던 저녁 내내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시끌시끌한 우리의 대화를 이어가기에 좋은 장소였다.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 음식맛도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사장님 혼자 요리를 해서인지, 조리시간이 좀 긴 편이다. 음료를 먼저 주문하길 잘했다. 여러 메뉴를 주문했다면 잊히는 것도 있으니, 중간에 꼭 확인하도록!
+ 킴모어(kimmore) 서울 종로구 옥인길 71 1층(서촌)
# 서촌 온그라운드
수다 시간을 조금이나마 연장하기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간신히 찾았다. 그런데...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나 바들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까지 깜깜할일인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넷플릭스 모닥불 시리즈로 손까지 따뜻하게 녹이며 커피를 마셨다.
낮 시간의 카페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화랑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 다양한 작품과 소품,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있다.
+ 온그라운드(onground)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서촌)
# 당곡역 신림양면소
가고 싶은 전시회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는 미술관 메이트. 함께 꽃시장 가는 것도 좋아하고, 이쁜 소품을 보러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이 식당에 올 때마다 내 생각이 났다는 언니는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나를 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 나를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퓨전양식 메뉴들 모두 맛있다. 특히 감자뇨끼는 정말 추천!! 귀여운 커플들의 주말 데이트로도 아주아주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 신림양면소 서울 관악구 신림로 387 2층 (당곡역 근처)
# 당곡역 릿커피 로스터리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조금 걸어 찾아갔다. 원두를 선택하는 드립커피도 있고, 디저트도 다양했다. 따뜻한 라떼와 드립커피를 주문해 좌석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갔다. 점심시간에 더해 1시간짜리 휴가를 사용한 덕에 언니와 여유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시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더니... 3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출퇴근에 맞춰 분단위로 사용하는사람들도 많다고. 이과생들이 대부분인 회사라 그런가?! @ㅅ@
+ 릿커피 로스터리 서울 관악구 봉천로 221-8 (당곡역 근처)
# 광화문 D타워 폴리스피자&콜렉티보
추운 겨울엔 역시 실내에서 만나는 게 가장 좋다. D타워, 파이낸스센터, 르메이에르, 그랑서울까지 맛집을 모아놓은 빌딩이 많은 광화문은 자주 찾는 곳이다. D타워에 가면 늘 온 더보더였는데, 왠지 모르게 그 옆에 있는 피자집이 눈에 띄었다. 피자도 맛있고, 사이드메뉴, 수제맥주도 아주 좋았다.
미리 찜해두었던 귀여운 카페로 자리를 이동해서도 회사 이야기는 계속됐다. 기승전회사로 끝나버리는 지독한 사랑. 그래도 언제나 즐겁고 사랑스러운 동기들. 다음에는 호치민에서 만나보자!!!!
# 구리 레이지데이즈
운전하는 친구를 만나면 멀리까지 나갈 수 있어 좋다. 집 앞에서 픽업해서 다시 집 앞에 내려주니 편한 옷차림도 가능하다. 생얼은 당연지사. 예쁜 브런치 카페, 따뜻한 햇살과 맛있는 커피!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만, 기념으로 남긴 셀카를 보며 다음에는 꼭 화장을 하고 만나기로 했다. 아무리 친해도 서로에 대한 예의는 지키기로!
레이지데이즈는 구리에서 꽤 유명한 브런치 카페라고 한다.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좌석도 넓게 마련되어 있다. 베이글을 비롯해 다양한 빵 메뉴가 유명하다. 내가 갔던 11월 중순에는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브런치 메뉴는 주문이 불가했는데, 이제 가능한 것 같다.
# 잠실롯데월드몰 원할머니보쌈국수&아티제
예쁘고 힙한 곳도 좋지만 동네친구와의 만남은 역시 편한 곳이 최고! 오랜만에 먹는 보쌈과 비빔국수의 조화로운 맛에 몰입하고 있을 즈음, '너 잘 먹는다.' 친구의 묵직한 한마디ㅋㅋㅋㅋㅋㅋ 6kg는 그냥 찌는 것이 아니란다, 친구야 ^^
늘 가던 아티제에 가서, 늘 마시는 아이스라떼 큰 사이즈를 주문했다. 늘 만나던 오랜 친구와의 대화는 긴 설명 없이도 술술 이어진다. 역시 모든 것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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