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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in 호치민
초코파이 같은 너에게 본문
# 냉동실문을 열다 발등이 아작(?) 날 뻔했다. 더 무거운 우리쌀 떡국떡이 떨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안그래도 작은 냉장고의 냉동칸은 친구가 캐리어 가득 넣어온 냉동식품으로 터질 것 같다.
# 호치민에서 대부분 한국 식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친구는 좌절(?)했다. 하지만 같은 종류가 있을지 몰라도, 친구가 가져온 브랜드 제품들은 여기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얼마나 고민하며 하나하나 주문했을지 상상이 간다.
+ 오모가리 김치찌개. 우리가 대학교 때 자주 갔던 석촌호수역 맛집. 예전에 먹던 그 맛, 그대로더라.
# 호치민에서 또 서울에서 만나도 밥값을 자꾸 계산하는 친구는 '나 돈 잘 벌어!'라고 늘 호탕하게 말한다. 나도 안다. 친구가 돈 잘 버는 거.ㅎㅎㅎㅎ 하지만, 그것도 안다. 돈이 있어서 돈을 쓰는 게 아니라는 거.
맛있는 밥을 사주고 싶고,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고, 서울부터 호치민까지 나를 위해 장을 보고 짐을 챙기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내어주는 마음, 정이라는 걸.
# 정이 많은 친구는 늘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느라 바쁘게 사는 것 같다. 그 모습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조금 더 이기적이어도 될 것 같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더 말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초코파이 같은 친구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놀러와.
네가 좋아하던 트로피칼 후르츠 신또 사놓으께^^
그때까지 클렌징폼은 볼모로 잡아 화장실 서랍장에 묶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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