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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in 호치민
2023.12 월기 본문
# 호치민의 12월은 한국의 가을과 비슷한 점이 있다. 높고 파란 하늘. 습하지 않은 날씨. 다만, 한낮의 햇볕은 매우 격하게 뜨겁고 기온도 30도를 웃돈다. 여름나라임을 잊지말자!
# 호치민 입국 때마다 공항에서 꽃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남편. 덕분에 12월에도 집안이 화사했다.
# 한국의 맥심모카골드가 그리워 구매했으나, 역시 맥심은 맥심이다. 주방 서랍장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커피들.
# 몸이 허할 때는 나의 호치민 소울푸드, 가마골 소고기국밥 한 그릇으로 충전! 일요일만 판매하는 메뉴라 너무 아쉽다.
# 생고기를 좋아하는 나는 함박스테이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의 편견을 깬 규마루! 푸미흥맛집으로 임명한다.
+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가 정말 예쁘고 깔끔하다. 맛은 기본! 푸미흥 규마루
# 언니가 생일 선물로 사준 원피스.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한다. 역시 자매의 눈!
# 그림 보는 걸 좋아하는 만큼 그리기도 잘하겠지 했는데... 아닌 걸로. 정물화 색칠하기가 내 맘대로 추상화로 끝나버렸다.
+ 유화세트는 1군 소품샵 모지(moji)에서 구매
# 한국의 정만큼 베트남의 정도 따뜻하다. 낑낑거리며 간신히 들고 온 수박과 오렌지, 수제 꿀 한 병.
# 호치민에서 오토바이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위치한 붕따우에 다녀왔다. 남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
# 붕따우 여행의 원픽! 호마이파크의 알파인코스터!!!! 다 망해가는 느낌의 놀이동산이라 1인당 2만 원의 티켓값이 아깝다 생각할 수도 있었으나, 알파인코스터 3회 탑승으로 상쇄되었다. 바람을 가르던 그 스피드!!! 또 가고 싶다.
+ 지금 보니... 남편... 슬리퍼 신고 놀이동산 갔네ㅋㅋ
# 크리스마스 식사가 뭐 별거 있나?! 먹고 싶은 메뉴를 준비하고! 크리스마스 데코용 꼬치도 꽂으면 마무으리!
함께 쓴 크리스마스 카드♡
Happy Christmas with You
# 호치민에 놀러온 친구부부 덕분에 시티투어 버스도 타고~ 관광객 모드 ON
# 입국 후 처음으로 낮시간에 호치민 시내 관광을 다녔다. 또 다른 에너지가 느껴지는 HCMC.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싱크대 페인트칠과의 전쟁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밤마다 이어지는 쓱쓱쓱... 남편의 사포질 소리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 고생하셨어요, 남편.
# 12월도 알콩달콩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낸 우리 부부.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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