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맛집 : 쌀국수 7종 정리+맛집 추천 /퍼보, 후띠우먹, 분짜, 분팃느엉, 반깐꾸어, 분리에우, 분보훼

 

베트남은 넓고 쌀국수는 많다

 

베트남 음식하면 쌀국수를 떠올리는데, 한국에서 많이 먹는 소고기 쌀국수 'Phở bò 퍼보' 외에도 베트남에는 정말 다양한 쌀국수가 있다. 최근 먹어본 게국수 반깐꾸어, 분리에우와 함께 베트남 국수 요리를 정리해봤다!

 

 

베트남 국수 요리는 면+재료를 붙여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다. 면 종류를 알아봤다. 

Phở (퍼) :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넓적한 면이다. Phở bò 퍼보가 대표적인 요리다.

Bún (분) : 일반 국수 면발과 비슷하다. 주로 중부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대표적인 요리는 Bún chả 분짜, bún bò Huế 분보훼가 있다.

Hủ tiếu (후띠에우) : 당면과 비슷하게 생긴, 투명하고 얇은 면발이다. 탄력이 있다.

Bánh canh (반깐) : 우동 가락처럼 굵고 통통한 형태의 국수다. 

Mì (미) : 라면 면발

 

 

Phở bò / 퍼 보 / 소고기 쌀국수

 

한국에서도 흔히 먹는 베트남식 소고기 쌀국수다. 현지에서 먹으면 확실히 육수 맛이 진하다. 웬만한 식당은 다 맛있다.

 

참고로, 닭고기 쌀국수는 'Phở Gà 퍼 가' 라고 부른다. 

 

+ 호치민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포퀸>, <포호아 파스퇴르> 후기

호치민 로컬맛집 : 쌀국수 맛집 비교 1군 포퀸 VS 3군 포호아 파스퇴르

 

+ <포비엣남 Phở Việt Nam> 도 유명하다. 지점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뚝배기 쌀국수를 좋아한다. 

Phở Việt Nam · 14 Phạm Hồng Thái,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Hủ Tiếu Mực / 후띠우 먹 / 오징어 쌀국수

 

후띠우 면과 오징어가 들어간 국수다. 말모말모 정말 맛있다. 해산물 베이스라 깔끔하다. 여행 온 친구들과 무조건 가는 곳인데 실패가 없었다. 해장으로도 좋다!

 

남편과 가는 곳은 <Hủ Tiếu Mực Ông Già Cali>라는 식당인데, 1군에 최근 생긴 지점은 매장도 굉장히 깔끔하다. 추천!

 

+ 오징어쌀국수 후띠우 먹 후기

호치민 로컬맛집 : 후띠우 먹(오징어쌀국수)

 

+ 여행자 거리 근처 Hủ Tiếu Mực Ông Già Cali 지점

Hủ Tiếu Mực Ông Già Cali · 26 Đ. Nguyễn Thị Nghĩa,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Hồ Chí Minh 700000 베트

 

 

Bún chả / 분짜 / 고기와 찍먹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 만큼 유명한 베트남 음식이다. 늑맘 소스, 라임을 넣은 새콤한 소스에 숯불돼지고기와 면을 함께 담가 먹는 음식이다. 약간,,, 고기를 먹은 후 후식 냉면을 먹는 느낌이랄까?

 

원래는 하노이 전통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호치민에도 유명한 분짜 식당이 많다. 한국에서도 베트남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다. 

 

+ 1군 분짜 맛집 꾸안넴. 로컬 사람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다.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기본이다. 

호치민 맛집 : CNN 선정 스프링롤& 분짜 맛집 꾸안넴 quan Nem

 

 

Bún thịt nướng / 분팃느엉 / 고기비빔쌀국수

 

남부식 분짜 요리다. 분짜의 부먹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면과 고기, 야채를 한 그릇에 넣고 소스를 넣어 비벼 먹는다. 

 

+ 1군 분팃느엉 맛집 <키우 바오>

호치민 로컬 맛집 : 1군 '키우 바오' 베트남식 고기비빔쌀국수 분팃느엉 추천!

 

+ 7군 분팃느엉 맛집 <포킴흥>

호치민 로컬맛집 : 비빔쌀국수 분팃느엉 맛집 포킴흥 in 푸미흥

 

 

Bánh canh cua / 반깐꾸어 / 게국수

 

Bánh canh은 우동면처럼 생긴 쌀국수 면을 뜻하고, cua는 베트남어라 게를 말한다. 이름 그대로 게국수다. 

 

게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1군 <Bánh canh cua 87>에 찾아갔다.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 평일 저녁인데도 만석이었다. 매장 손님 외에도 배달이 끊이지 않았다. 

작은 가게에 손님이 가득!

 

+ Bánh Canh Cua 87 Trần khắc Chân Quận 1

Bánh Canh Cua 87 Trần khắc Chân Quận 1 · 87 Đ. Trần Khắc Chân, Phường Tân Định, Quận 1, Hồ Chí Minh 7

 

가게 밖으로 작은 주방이있다. 굉장히 빠르게 많은 국수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가게 밖 주방

 

내부 좌석이 꽉 차, 우리는 인도에 놓인 테이블에 앉았다. 이것도 베트남 바이브~

낮은 테이블도 이제 편하다.

 

게국수 단일 메뉴다. Bánh quảy는 함께 나오는 튀김 빵이다. 게, 새우 등을 추가할 수 있는데, 'Thêm'이 베트남어로 추가라는 의미다. 

메뉴판

 

라임과 다진 고추를 더해 먹으면 더 얼큰하고 시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식탁 위 양념

 

빵을 먼저 가져다 주신다. 보통 국물에 찍어 먹거나 담궈 먹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는 걸 좋아한다. 씹다보면 고소하다. 

빵은 다 맛있지. ㅋㅋㅋ

 

주문이 많은지 꽤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국수가 나왔다. 오 푸짐하다.  

게를 추가했다.

고기, 새우, 오뎅, 달걀, 선지가 들어있다.

게 추가

 

면은 통통한 우동면발 같이 생겼다. 다만 쌀국수라 잘 끊어진다. 그래도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기본 그릇에도 게가 꽤 많이 들어 있다. 

우동면 같은 반깐

 

+ 랍스터가 들어간 고급(?) 반깐꾸어를 맛볼 수 있는 유명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곧 가봐야겠다.  

 

 

Bún Riêu / 분리에우 / 게살토마토 국물 쌀국수

 

Bún 분은 쌀국수를, riêu 리에우는 생선과 게, 토마토 등을 우려 만든 시큼한 맛의 국물을 뜻한다.

 

태국 똠얌꿍의 가벼운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구수한데 시큼한 맛. 똠얌꿍을 좋아한다면 너무나 좋아할 국수다. 

호치민 7군 국수 식당

 

+ Hương Xưa Vị Cũ 7군

Hương Xưa Vị Cũ · 401 Phạm Thái Bường, Khu đô thị Phú Mỹ Hư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친구 추천으로 동네 분리에우 맛집에 찾아갔다. 점심 식사를 하러 오신 현지분들이 꽤 많았다. 

식당 내부

 

분리에우 외에도 다양한 면요리를 주문할 수있다. 

메뉴판

 

참고로, 분리에우 스페셜에는 발롯 balut이 들어가 있었다. 가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주문 전에 메뉴판을 꼼꼼히 읽어보는게 좋겠다. 

 

+ 발롯은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이다. ㅡㅡ;;;

스페셜이 너무 스페셜해질 수있다. 하하하하

 

야채가 별도로 나오는데 더 넣어 먹으면 맛있다. 똠얌꿍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면요리들보다는 시큼한 맛이 난다. 구수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분리에우

면과 고기, 두부, 야채

싱싱한 야채를 더해 먹는다.

 

+ 식탁에 김치 비슷한 아이가 있어 먹어봤다. 고춧가루를 살짝 넣은 무절임의 느낌인데.... 젓갈향이 굉장히 강했다. 하하하하하 지역 특산물라고 표기되어 있었는데, 베트남 친구를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지역 특산물이란 표기만 확인 가능

절임무인데 젓갈향이 강했다.

 

 

bún bò Huế / 분보훼 / 매운 소고기 쌀국수

 

소고기 고명과 생채소를 얹어 먹는 베트남 중부 '후에 Huế' 지역의 매운 쌀국수 요리다. 분리에우보다 살짝 더 맵고 진한 맛. 맛있게 매운 정도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더 잘 맞을 것같다.

 

집 근처에도 현지인 맛집 분보훼 식당이 있다. 야외 식당이라 낮에는 좀 더운데, 점심시간에도 만석이다. 하하하

찐맛집

 

+ Bún bò Vỹ Dạ Xưa

Bún bò Vỹ Dạ Xưa (không chi nhánh) · 2 Lê Văn Thiêm,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한국어로도 재료가 안내되어 있어 보기 편하다. 분보 bún bò 리스트에서 음식을 선택하고, 원하면 아래 Mon Thêm 리스트에서 고기나 쌀국수 등을 추가하면 된다.

메뉴판

 

얼큰한 쌀국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주 시원~~한 국물맛이다. 더운 점심에 먹어도 이열치열 맛있다. 

분보훼

 

+ 족발이 있는 메뉴를 시켜봤는데...비주얼이 다소... 먹기 쉽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족발은 제외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