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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한 하루

2024.12.18 여전히 요상한 호치민 12월 날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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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호치민 날씨가 정말 이상하다. 12월 호치민은 건기로, 보통 비도 안오고 날씨도 맑다.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아 선선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12월부터 3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다. 
 

새벽인데 하늘 무슨 일...

 
그래도 비가 오고 나면 날이 맑아진다. 맑아지고 나면 먼지도 덜어진다. 공기 냄새도 다르다.

저녁 하늘은 그래도 맑다.

 

 

# 나는 곱슬머리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은 더 부스스스해진다. 

 

회사 다닐 때는 2~3개월에 한번씩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을 했다. 거의 하루종일 미용실에 앉아 있어야 한다. 베트남에 오면서부터 더이상 시술은 하지 않는다. 덥고 습하니 곱슬곱슬 머리를 질끈 묶는게 보통이다.
 
가끔은 생머리에 멋을 내 옷을 차려입고 출근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한데...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그저 내가 편한 대로 하고 다니는 지금이 훨씬 자유롭다.  

부스스한 내머리카락도 사랑해
일주일에 5일은 츄리닝

 

 

# 오랜만에 아샷추가 마시고 싶어 종종 가던 카페에 갔는데... 최애 메뉴였던 아샷추가 단종됐다. 한국의 메가커피 그립다. 
 
그래도, 다른 카페에서 새로운 맛도리 커피를 발견했다. 초코 파우더가 잔뜩 올려진 에그커피. 에그폼이 정말 보송보송하다. 아샷추 맛집을 찾을 때까지 버텨봐야지.

초코파우더 가득 에그커피

 

 

# 요근래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은 녀석들.

안쓰러운데 귀엽잖아! 찌부찌부들!
뭔가 다른데 여전히 귀여운 짱구들
요상한 비율의 토끼들
도라도라도라에몽쿠키

 

호치민은 호치민이다. 한낮 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아득하다 싶었는데, 귀여운 노랑이 루돌프를 발견하고는 길을 돌아간다. 귀여움은 이길수 없다.

노랑이 루돌프

 
 
#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사랑이 우리를 구한다. 

겨울이지만 따뜻하다. /출처인스타그램,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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