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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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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쇼핑 : 바스카라 VASCARA 데일리백 후기 바스카라 VASCARA 베트남 로컬 가방/구두 브랜드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주요 쇼핑몰을 비롯해, 호치민 시내에서 쉽게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7군 롯데마트 1층 바스카라 매장 롯데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종종 매장에 들어가 구경을 한다.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상품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소재와 색도 선택의 폭이 넓다. 비슷한 상품으로 비교할 때 찰스앤키스, 페드로 등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다. 휘뚜루마뚜루 들 수 있는 데일리백이나 짧게 유행하는 시즌백을 사기에 부담이 없다. + 바스카라 in 7군 롯데마트 Vascara - LotteMart Quận 7 · 469 Đ. Nguyễn Hữu Thọ, Tân Hư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2023.11.30 집에 돌아간다. 독감은 아니었지만, 독감 못지 않게 아팠다. 요즘 감기는 독하고 질기다. 그리고 한국은 너무 춥다. 타이레놀과 판콜, 전기장판 덕분에 귀국 전날 극적으로(?) 살아났다. 급하게 필요한 약과 생필품을 사서 짐을 챙겼다. 남편이 유일하게 부탁한 커피와 파마산 치즈도 샀다. 공항에서 캐리어가 터지진 않겠지.. ;; 집에 돌아간다. 따뜻한 호치민, 따뜻한 우리집에 돌아간다.
필름 사진 : 호치민 가끔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산다. 특히, 여행을 갈 때 챙겨가면 또 다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휴대폰의 카메라 사양이 너무 좋아 디지털카메라도 필요 없어진 요즘이지만, 필름 카메라의 매력은 다르다. 단 한 컷으로 순간을 기록한다. 언제든 찍을 수 있고 쉽게 삭제해버릴 수 있는 디지털 방식과는 다르다. 정말 남기고 싶은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인화 후 사진을 확인하기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긴 기다림 후에 마주하는 그때의 기억. 다시 오래 전 그곳으로 나를 데려간다. + 요즘은 인화만 해 디지털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필름 사진을 파일로 보는 게 조금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2018년 6월 사진 촬영 2023년 5월 인화
지나야 알게 되는 것들 나는 아빠를 많이 닮았다. 누가봐도 아빠딸이다 할 정도로 외모, 분위기가 비슷하다. 아빠의 은퇴와 나의 재택근무로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추가로 알게 된 것은, 성격과 기질도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가끔 소름이 돋는다. 유전자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 나의 고양이 같이 성격도 아빠에게서 온 것이었다. 우리는 집에 함께 있어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그 보이지 않는 선을 서로 넘지 않고 배려한다는 게 느껴진다. 취향도 비슷하다. 커피를 좋아해, 커피를 사들고 산책을 종종하는데,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하는 편이다. 아침식사를 한 후 아빠와 한강 산책을 갔다. 본인의 산책로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예쁜 산책로였다. 출국 전까지 종종 나와야겠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 별말없이 옆에..
호치민 카페 : 성수 감성! 에스모어 S'mores Saigon 호치민에서 느끼는 성수동 에스모어 카페 S'mores Saigon 인생샷 100장 감성 인테리어 + 에스모어 카페 S'mores Saigon S'mores Saigon - Phan Tôn · 1A Đ. Phan Tôn, Ward,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 커피숍/커피 전문점www.google.com 호치민에서 성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에스모어 S'mores Saigon 카페에 가보자! 1군에 위치한 핫한 카페로, 현지 MZ들에게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현지인도, MZ도 아니지만 남편과 함께 가보았다. ㅎㅎㅎ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블록으로 된 외관부터 갬성갬성한 느낌이다. +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카페라 오토바이 주차 공간이 없다. 카페 앞에..
남편의 요리교실 : 중국식 달걀탕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부모님과 오래 살았는데 집에는 먹을 게 항상 있었다. 직접 요리를 해 먹어야 하는 환경이 아니었다. 언니와 자취를 할 때도 요리는 언니의 담당이었다. 그리고 보통 회사를 다니면, 아침은 거를 때가 많고 점심저녁은 사 먹으니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결혼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요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제대로 한상차림은 불가이고, 간단한 요리들을 주로 해먹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달걀은 없어선 안될 소중한 재료다.ㅎㅎ 다행히 남편도 나도 달걀 요리를 좋아한다. 저녁 메뉴로 요리프로그램 에 나온 '중국식 달걀탕'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남편이ㅋㅋㅋㅋ 혼자 있는 나의 식사를 걱정하는 남편은 요리를 할 때마다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는데, 오늘은 ..
호치민 쇼핑 : 오늘 뭐 입지? feat. 호치민 11월 옷차림 한국에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는 미스터리를 겪게 된다. 여름만 계속되는 호치민에서는 안 하겠지 싶었으나... 그런 일은 없었다. 언제 어디에 있든, 입을 옷은 없다. ㅎㅎㅎ 한국에서 입던 여름옷을 챙겨 왔지만, 호치민에서 입기에 적당하지 않은 옷들이 많다. 그렇기에 쇼핑은 계속된다. # 면 소재 옷이 제일 좋다11월에도 30도 이상의 기온, 습한 날씨에 통기성이 중요하다! 얼마전 구입한 OVS 흰 셔츠는 최근 산 옷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다. 비침이 크지 않아 슬리브리스 없이 하나만 바로 입을 수 있다. 키가 작은 편인 나는 상의를 안으로 넣어 입는 편인데, 아주 짧지 않은 크롭 형태라 허리 부분을 하의에 넣어 입지 않아도 된다. 바람이 숭~숭~ 통해 시원하다. +tip. 나시 티셔츠나 얇..
결혼과 싸움 : 신혼 때 싸운다 # 너 T야?아침에 일어나 세탁기를 돌리는데 계속 방치해뒀던 세탁실 상태가 눈에 들어왔다. 큰맘 먹고 락스를 이용해 물청소를 하고 나니 묶은 때가 많이 지워졌다. 2시간이 넘게 뻘뻘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뿌듯한 맘으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며칠 전 주문한 청소 기계가 오늘 온다며 배송현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너 T야? 그냥 수고했다고 하면 되지... 남편은 내가 말하기 전까지 수고했다고, 잘했다는 반응을 원했을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구나, 신기하네. 이렇게 사고체계가 다를 수 있구나 하며 서로를 신기해했다. # 나의 착각남편 회사 동료들이 결혼식에서의 남편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저렇게 잘 웃는 사람인줄 몰랐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며 더 놀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