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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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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6- 서울 월기 새벽 4시 조식 서울행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 4시 반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했다. 일어날 수 있으려나...는 나의 걱정. 남편은 더 일찍 일어나 빵을 구워 새벽상(?)을 차렸다. 살면 살수록 대단하고 신기한 남편이다.  한동안 베트남을 떠나 있다는 생각때문일까? 공항에 오면 하이랜드 박시우가 그렇게 먹고 싶다. 호치민 당충전! 우리가 도착한 날은 근래에 가장 추운 날이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한국의 겨울 바람. 매서운 바람에 볼이 찢기는줄 알았다.     한국, 살기 괜찮나요?물가 장난 아니야. 지난 번 왔을 때도 오이를 사려다 깜짝 놀랐는데, 이번엔 공항 편의점이었다.  꼬깔콘이 1700원? 바나나 우유, 베지밀이 1800원? ㅎㄷㄷ 결국 꼬깔콘은 동네 마트에 와서 사먹었다 하하하  겨울눈, ..
2025.01.24 호치민 풍경 +Tết # 도시 곳곳 붉은 빛. 호치민도 설맞이가 한창이다.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안에 노랑색 꽃나무를 들인다고 한다. 서로 선물도 많이 한다고. 뭔가 다정해.# 저녁 식사 후 동네 산책. 요즘은 날이 선선해 걷기 좋다.
2024.06.03 결혼 1주년 기록 +선물 이벤트 결혼기념일 선물50만동 내에서 비밀 선물을 사기로 했다. 전날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가서 1시간 동안 따로 쇼핑을 하며 선물을 구매했다.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자몽미스트, 나는 남편의 미니 텀블러를 선물했다. 꽤 스릴 넘치고 궁금하고 재밌었당!! 남편은 더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했지만,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게 없는데 굳이굳이 결혼기념일이라고 비싼 선물을 살 필요는 없었다.  걱정마세요. 사고 싶은 게 있을 때는 요청할테니까요.    결혼기념일 레스토랑랜드마크81 '우시나 스카이77' 일몰부터 야경까지 호치민 시내뷰를 즐기며 분위기를 한껏 냈다.  호치민 맛집 : 랜드마크 77층 뷰맛집 레스토랑 '우시나 스카이 77'호치민에서 제일 높은 건물 랜드마크 8177층에 위치한 뷰맛집 레스토랑우시나 스카이 ..
2025.01.06 연말연초 이모저모 # 호치민에서는 오토바이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상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과일을 파는 상인도 많다. 앞을 지나면 '마담 과일, 마담 과일' 하며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웃고 지나갈 뿐. 식당을 들어서는데 입구 쪽에서 과일을 팔던 아주머니가 그냥 먹으라며 귤 2개를 주셨다. 얼결에 받아먹었는데, 오 맛있네. 바로 한 봉지 잔뜩 샀다. 영업왕 아주머니에게 오 인사이트!  # 크리스마스 이브, 집에만 있기 아쉬워 쇼핑몰 나들이에 나섰다. 예쁜 크리스마스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잔뜩 찍었다.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다. 이온몰 베이커리에서 미니케이크를 사 와 파티(?)를 열었다. 따뜻한 녹차와 서로에게 써주는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한해도 잘 보냈다.  #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소중하고 감사..
2024.12.31 - 2025.01.01 해피뉴이어 2024년 마지막날2025년 첫날 365일의 시작과 끝날이라 특별한 것 같다가도,365일 중 하루, 아주 보통날 같기도 하다. #2024 마지막 일몰 #2024 마지막 디너 : CHI-IK #2024 마지막 누나미 : 추운 남편에게 셔츠 양보하기 #2024 마지막 아이스 아메리카노 #2024 마지막 라이딩 : 불꽃축제 4시간 전 #2024 마지막 로또 : 아직 안 맞춰봄 #2025 첫 라이딩 : 껀저섬 일출 라이딩 #2025 첫 박시우 : 5am 로컬 카페 #2025 첫 복권 : 어떻게 확인하는지 모름 #2025 첫 일출 : 비오고 구름낀 날 #2025 첫 식사 : 반깐톰팃 Bánh canh tôm tít 갯가재 국수 #2025 남편의 첫 요리 : 백종원 라뽂이 #2025 첫 최애 메뉴 : 커피하..
2024.12.18 여전히 요상한 호치민 12월 날씨 등등 # 요즘 호치민 날씨가 정말 이상하다. 12월 호치민은 건기로, 보통 비도 안오고 날씨도 맑다.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아 선선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12월부터 3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라고 말해왔는데... 이제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다.   그래도 비가 오고 나면 날이 맑아진다. 맑아지고 나면 먼지도 덜어진다. 공기 냄새도 다르다.  # 나는 곱슬머리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은 더 부스스스해진다.  회사 다닐 때는 2~3개월에 한번씩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을 했다. 거의 하루종일 미용실에 앉아 있어야 한다. 베트남에 오면서부터 더이상 시술은 하지 않는다. 덥고 습하니 곱슬곱슬 머리를 질끈 묶는게 보통이다. 가끔은 생머리에 멋을 내 옷을 차려입고 출근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한데... 다..
2024.12.07 소소한 행복들로 이겨내야지. 버텨내야지. # 이번 주는 정치 뉴스를 하루 종일 보고 있다. 화남-좌절-빡침-희망-화남-좌절-빡침-희망 회로의 무한 반복이다. 헌정 중단의 비극을 반복할 수 없다고?! 8년 전 탄핵이 남긴 것은 극심한 혼란뿐이었다고?! 뻔뻔한 소리를 듣고 있자니 욕이 나왔다. 그러다 질서 정연하게 집회를 해산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위로 받았다. 결국 시민이 이긴다. # 소소한 행복들로 이겨내야지. 버텨내야지. 양념 치킨을 사러가는 길에 만난 귀요미들. 너무나 얌전히 닝겐을 기다려 주는 듯 했다. 인형가게가 생겼네~ 했는데, 진짜 인형이 같이 있었다! 숨은 초코 인형 찾기 내가 아프고, 친구가 아프고, 또 내가 아프고, 또 친구가 아프고. 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초록초록 예쁜 카페에서 힐링 타임 갖기. 호치민의 크리스..
2024.12.03 45년만의 비상 계엄령,계엄 해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례는 이승만 대통령 때라고 한다. 무장한 군인이 국회 창문을 부수는 걸 뉴스로 보고 있는 지금이 2024년이라는 게 아이러니. 유행하는 회귀물처럼 회귀중인가...하하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뉴스를 보며 지인들과 험한 말이란 험한 말은 다하고 있는데, ..........."회의 하나 하니까 계엄이고 뭐고 싹 잊히네요. 여러분 모쪼록 오늘 하루도 무사히!   그래, 또 이렇게 살아간다. ㅎㅎㅎㅎㅎ그저 무탈한 일상으로 어서 돌아갔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