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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in 호치민
나는 아빠를 많이 닮았다. 누가봐도 아빠딸이다 할 정도로 외모, 분위기가 비슷하다. 아빠의 은퇴와 나의 재택근무로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추가로 알게 된 것은, 성격과 기질도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가끔 소름이 돋는다. 유전자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 나의 고양이 같이 성격도 아빠에게서 온 것이었다. 우리는 집에 함께 있어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그 보이지 않는 선을 서로 넘지 않고 배려한다는 게 느껴진다. 취향도 비슷하다. 커피를 좋아해, 커피를 사들고 산책을 종종하는데,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하는 편이다. 아침식사를 한 후 아빠와 한강 산책을 갔다. 본인의 산책로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예쁜 산책로였다. 출국 전까지 종종 나와야겠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 별말없이 옆에..
# 호치민 떤션넛공항 2층 사이공 카페. 밤비행기를 기다리며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는데... 맥주잔 가득 담겨 온다. 맥주향이 나는 느낌적 느낌ㅋㅋㅋㅋ 집에 있는 두꺼운 옷을 최대한 골라 입었는데, 도둑놈처럼 검다. 가을 나라로 갈 준비 완료! # 새벽 6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본가까지는 리무진을 타고 가기로 했다. 공항철도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이른 아침에는 출근 시간과 겹치게 된다. 큰 캐리어를 들고 5호선을 탔다가 식겁한 경험이 있다. 요즘은 공항 리무진 대부분 노선이 정상 운행을 하는 것 같다. 캐리어를 맡기고 의자에 앉자마자 기절했다. 이제 밤비행기는... 힘들다. # 오랜만에 만난 조카가 자기가 얼마나 컸는지 보란다. 고모 이름을 써주겠다며 '고모'라고 적는다. 내 이름이 고모였구나! 조..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부모님과 오래 살았는데 집에는 먹을 게 항상 있었다. 직접 요리를 해 먹어야 하는 환경이 아니었다. 언니와 자취를 할 때도 요리는 언니의 담당이었다. 그리고 보통 회사를 다니면, 아침은 거를 때가 많고 점심저녁은 사 먹으니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결혼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요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제대로 한상차림은 불가이고, 간단한 요리들을 주로 해먹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달걀은 없어선 안될 소중한 재료다.ㅎㅎ 다행히 남편도 나도 달걀 요리를 좋아한다. 저녁 메뉴로 요리프로그램 에 나온 '중국식 달걀탕'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남편이ㅋㅋㅋㅋ 혼자 있는 나의 식사를 걱정하는 남편은 요리를 할 때마다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는데, 오늘은 ..
# 너 T야?아침에 일어나 세탁기를 돌리는데 계속 방치해뒀던 세탁실 상태가 눈에 들어왔다. 큰맘 먹고 락스를 이용해 물청소를 하고 나니 묶은 때가 많이 지워졌다. 2시간이 넘게 뻘뻘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뿌듯한 맘으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며칠 전 주문한 청소 기계가 오늘 온다며 배송현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너 T야? 그냥 수고했다고 하면 되지... 남편은 내가 말하기 전까지 수고했다고, 잘했다는 반응을 원했을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그럴 수도 있구나, 신기하네. 이렇게 사고체계가 다를 수 있구나 하며 서로를 신기해했다. # 나의 착각남편 회사 동료들이 결혼식에서의 남편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저렇게 잘 웃는 사람인줄 몰랐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며 더 놀란 건..
# 몇 주 전 구매한 베트남 로또를 확인해 봤다. 겨우 3개 맞다는 남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확인해봤는데, 남편이 확인한 건 이번 회차였던 것! 또다시 품게 되는 희망!! 그러나... 47번 1개 맞았네ㅋㅋㅋ 그래도 지난 몇 주간 지갑에 넣고 다니며 행복했으니 그거면 됐다. # 전날 1군 소품 가게에서 5천원에 득템한 에코백. 어떤 사람들은 새 물건을 사도 바로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나는 바로 개시한다. 쓰려고 산 거니까! 없어서 사는 건 아니다ㅋㅋㅋ 여름여름 하니 너무 예쁘네! # 일본에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준 장어로 오랜만에 집밥을 해 먹었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었다. 너무 간편한데, 더 놀라운 건 너무 맛있다! 보슬보슬 달걀 스크램블과 함께 먹으니 색까지 예쁘다. ..
tvN에 출연한 배우 김우빈이 15년동안 매일 감사 일기를 쓴다고 얘기했다. 처음에는 거창한 일들을 주로 썼는데 요즘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 일기를 채운다고 한다. 하늘을 본 것, 세끼 식사를 잘 챙겨 먹은 것 등... 당연하다고 생각해 놓치고 있던 것들을 보게 됐다고. 어느 날 오후였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전날 시장에서 사온 꽃을 정리하고 있는데, 문득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지만 이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남편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오후의 평화로움은 이른 새벽 출근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퇴사와 호치민 이주 후 단조로운 일상에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매일 똑같은 하루, 뭔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남편과 저녁 식단을 한 지 2주 정도가 됐다. 매일 고구마, 달걀, 샐러드만 먹을 수 없기에 저칼로리 다이어트 요리를 찾아보게 된다. 달걀토마토볶음의 방법은 다양하다. 최대한 소스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만들어보았다. 제법 그럴싸하다. + 달걀토마토볶음 레시피 #운동을 하고 온 날은 몸무게를 측정한다. 2주 전과 달라지지 않은 숫자... 왜 몸무게가 줄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은 품지 않는다. 늘지 않은 것을 다행이다 생각하며ㅋㅋㅋㅋ #저녁 산책을 마치고 과일가게에서 파파야를 사왔다. 싱싱하고 시원했다. 한국에서 좋아했던 과일들, 수박, 참외 등은 여기서 구하기 힘들거나 맛이 한국과일 같지 않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 동남아에서 주로 나는 과일을 먹게 된다. 생소한 맛들도 조금씩 적응해 간다. 역시 ..
피곤했던 월요일은 패스하고! 화요일 다시 심기일전해 뛰어보았다. 새 운동화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ㅋㅋㅋㅋ 아디다스 러닝화 슈퍼노바! 러닝화는 기능적으로 우수해야 한다~부스타가 블라블라~노바가 블라~남편이 설명해줬으나, 일단 너무 이쁘다!! 너~어무 이쁘다!!!ㅋㅋㅋㅋ 우선 운동화 쉐입이 굉장히 잘 나왔다. 발 볼이 넓은 편인데 전혀 불편감이 없고, 발모양을 예쁘게 잡아준다. 무엇보다 주황과 하늘색의 조화가 크~! 아디다스 슈퍼노바! 너 내 동료가 되라!! 호치민에도 러닝이 유행인 것 같다. 자주 뛰러 가는 크레센몰 공원 옆 한적한 도로에 가면 러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지역을 지날 때도 공원이나 차가 없는 도로들에서 러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수 있다. 함께 준비운동을 하거나 그룹을 지어 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