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in 호치민

주말이면 남편과 자주 쇼핑몰 나들이를 간다. 딱히 쇼핑보다는, 시원한 실내에서 아이쇼핑을 하며 걷기 좋으니까! 레스토랑도 많고 카페도 많고! 갑자기 먹고 싶은 메뉴가 생겨도 거의 건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좋다. 규모도 크고 물건도 많은 공항 근처 이온몰도 자주 가는데, 대부분 경우 엄청 많은 인파에 기가 빨려 식당으로 대피한다. 급속 탄수화물 충전! 피자, 햄버거 같은 메뉴가 급격히 땡긴다!ㅋㅋㅋㅋ 그럴 때 자주 가는 곳이 '알프레스코'다.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외에도 간단한 볶음밥, 튀김 요리 등 메뉴가 다양하다. 가격도 무난하다. 호치민 시내 쇼핑몰에는 대부분 입점되어 있고, 대형 체인이라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 남편의 제보(?)에 따르면, 알프레스코는 정말 오래된 체인이고, 동네에도..

사진첩 정리를 하다가 몇 개월전 임시고양이 집사 시절의 사진이 귀여워 몇개 기록해본다. 서울 친구집에서 약 3주간 집사를 하기 전, 호치민에서 4일간 짧은 임시 집사 업무를 수행(?)했다. 안면있던 사이인지라 첫 날부터 무리없이 업무를 해낸 것 같다! 그때의 기억... 너도 남아 있니, 고냥이 친구양?!   하룻밤을 함께 보낸 후, 아침부터 졸졸졸. 밖에 나갔다 들어가면 배를 보이며 눕는 너는 고양이니 개니?! 특히, 내 손톱 마사지를 굉장히 좋아하셨다.  밤에는 침대 옆에서 보초도 서주고, 아침이면 곁에 와 굿모닝 인사도 해줬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 것이................. 1일 1츄르라고 생각하진 않을께?!!!!   + 그래도 가끔은 도도냥

요즘은 선물하기도 굉장히 편해졌다. 어플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많고, 기프티카드 종류도 다양하다.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다 필요할 때 쓰거나, 내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나의 취향이 뭘지 고민하고, 이걸 마음에 들어할까 설레어하며 전해주는 선물을 받을 때의 기쁨과 즐거움이 그리울 때가 있다. 뭔가 아날로그적이잖아! 소백 Soback 달항아리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혹시 이거 좋아하냐고. 신혼집 인테리어로도 예쁘지만 복을 담았다는 의미까지 더해 선물하고 싶었단다. 감사한 마음이다.  달항아리는 선물로 꾸준히 인기가 좋다. 요즘은 여러 사이즈로 제작되기도 하고, 조금 더 실용적인 기능을 더한 상품으로 나오기도 했다. 내가 선물 받은 소백의 ..

카페 쓰어다, 박시우, 에그 커피 등 진한 베트남 전통커피도 좋지만, 한참 먹다보면 한국에서 주로 마시던 아이스라떼와 아메리카노가 그리워질 때가 온다.  로컬 브랜드의 커피점에서는 베트남 원두로 라떼나 아이스커피를 만드는 경우도 많아, 그 맛이 다르다. 집 근처 카페 중,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그 라떼맛을 찾기 위해 한참을 돌아다니던 때 발견한 돌피 카페!! 내가 알던 그맛이다! 7군 푸미흥, 2군 타오디엔에 많은 '돌피카페'독특하게도 호치민 시내 중 유독 7군 푸미흥과 2군 타오디엔에 거의 대부분 매장이 몰려 있다. 이탈리안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주요 고객층인 것 같다. Dolphy Café Mỹ Toàn Coffee Dolphy Café Mỹ Toàn Coffee · 14..

집 근처 쇼핑몰 비보시티 4층에 '포세이돈'이 입점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연말 친구들과 방문했을 때, 가족들이 놀러 오면 함께 와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오오!! 포세이돈은 해산물 뷔페식당으로 호치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 금방 조리한 싱싱한 랍스터, 게, 새우, 조개류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베트남 요리와 고기 등도 구워 먹을 수 있고 부담 없는 가격은 덤!! 호치민을 여행하며 니코호텔이나 롯데호텔 해산물 뷔페를 방문하는 일정을 잡기도 하는데, 가성비 갑! 현지인 맛집!! 포세이돈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지난 연말보다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가성비 갑!!이다. 월~토요일 점심 448,000 동 월~금요일 저녁 478,000 동 토요일 저..

베트남에서 꼭 마셔봐야 하는 몇가지 커피가 있다. 카페 쓰어다, 박시우, 소금커피 등등.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가 '에그커피'다. 처음엔 이름만 듣고는 커피와 계란???? 쌍화차에 계란 탁! 같은 걸까 생각했다. ㅋㅋㅋㅋ '에그커피'는 진한 블랙커피에 연유와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커피다. 거품이 굉장히 풍부하다. 계란이 들어가 비린내가 날 것 같지만,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따뜻한 커피로만 주문 가능하다. 아마도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에그커피는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침공이 있던 1940년대 설탕과 우유가 부족했고, 하노이의 한 가게에서 이를 대체해 계란을 사용하며 시작됐다고 한다. 수카페 위치수카페는 벤탄시장 정문을 기준으로 바로 왼쪽 건너편 ..

남편과 나의 최애 메뉴 중 하나는 돈까스! (최애 메뉴가 좀 많은게 함정...ㅋㅋㅋㅋㅋ) 호치민에 새로 오픈한 돈까스 식당이 있다고 하면 일부러 찾아가보기도 한다!  최근 다녀온 돈까스 식당을 몇군데 기록해볼까 한다. 진짜 맛있었던 식당부터, 나름 가까우면 가성비로 주문해볼 만한 곳까지! 봄돈까스 in 타오디엔근처에 갔다 우연히 검색해서 알게된 식당이다. 최근 먹어본 돈까스 중에 가장 맛있어서 추천 별다섯개★ ★ ★ ★ ★  타오디엔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 쉽진 않지만, 깔끔한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꼭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봄돈까스 - Cutlet Spring Nhà hàng Hàn Quốc 봄돈까스 - Cutlet Spring · 2C Đường số 9, phường Thảo Điền, ..

# 복작복작. 방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충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한 남편을 위해...(정말 남편을 위해) 조금 더 침대에서 뒹굴다 밖으로 나갔다. 주방을 바삐 움직이는 남편의 뒷모습. 작년 생일에 남편이 선물해 준 1인용 암체어에 앉아 얌전히 기다렸다. 미역국인지 고깃국인지 분간이 어려웠던 고기미역국. 내가 좋아하는 감자 샐러드와 계란 후라이. 아침 일찍 사온 반찬과 생크림 케이크까지!  곱게 생일상이 차려졌다. 감사합니다, 남편님   # 서울에서 이미 생일 선물을 사왔지만, 아쉬운 마음에 남편이 함께 가서 사주겠다고 하니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자연스럽게 쇼핑몰로 산책을 가 구매한 생일선물! 하나만 사라고 했지만, 두 개가 세트라고 우겨 구입한 블랙&화이트링! 양손에 끼고 흑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