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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부킷빈탕, 잘란알로 야시장 feat. 인생 첫 두리안 본문
3일차 저녁, 잘란알로 야시장 구경에 나섰다.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고 하니 저녁식사까지 해결하기로 했다. 부킷빈탕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는데 상점과 노점상,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건대입구 같은 느낌이랄까?!
잘란알로 야시장
+ 잘란알로 야시장 Jalan Alor Food Street
입구부터 사람들이 가득했다. 날이 덥기도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왼편으로 대형 식당이 줄지어 있고, 오른쪽으로 디저트류 상점과 기념품샵들이 들어서 있었다.
# 망고주스
시원하긴 했으나 약간 싱거운 맛이었다. 그래도 더운 야시장 구경에 단비같은 존재였다! 다만, 망고주스는 역시 베트남 망고신또가 최고다.
# 두리안
야시장 곳곳 주스가게와 과일점에서 두리안을 쉽게 볼 수 있다. 깔끔히 손질해 포장까지 되어있다. 두리안에 도전하는 한국 관광객도 꽤 자주 볼 수 있었다.
냄새가 너무 역하다는 남편과 달리, 나는 냄새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지만. 그냥 냄새! 이 정도!
그래서 도전해 봤다.
인생 첫 두리안
가게 뒤편 테이블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포장을 벗기고 냄새를 맡아봐도 나쁘지 않았다. 정말 나의 비염 때문인지ㅎㅎㅎㅎ
그냥그냥 먹을 수는 있는 맛. 그런데 역겨운 냄새를 이기고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말은 잘 모르겠다. (약간의 실망) 으깬 밤에 기름을 섞은 맛과 질감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물컹물컹한 질감이 냄새보다 큰 허들 같았다.
내가 말할 때마다 냄새가 난다며 난리난리치는 남편에게, 휴~~~~~
# 사이우 식당
한국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식당을 미리 찾아둔 남편! 그중 하나가 사이우 식당이었다. 한국 블로그 외에도 구글에서도 평점과 리뷰가 좋았다.
+ 사이우 식당 Restoran Sai Woo
정말 큰 식당임에도 자리가 거의 차 있었다. 식당 한쪽 오픈 주방에서는 계속해서 고기가 구워지고 있었다.
사이우 식당 추천 메뉴
메뉴가 너무 많아 당황하고 있는데! 다행히 남편이 한국인 추천 로컬 메뉴들을 미리 알아왔다. 볶음밥과 닭날개구이, 모둠꼬치구이로 간단히 주문을 마쳤다.
+ 둘이서 먹기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 크랩 메뉴는 포기했다. 정말 다양한 게요리가 있었다.
사이우 식당 식사 후기
높은 평점과 블로그 리뷰들에 기대해서였을까?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맛없지는 않지만, 구이류들은 전반적으로 말라있는 느낌이 들었다. 간이 짠 편이고 고기 잡내가 약간씩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보다는 야시장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간단히 맥주 한잔하기 더 좋을 것 같다.
# 근처 맛집
Mon Chinese Beef Roti
야시장 가는 길에 웨이팅 줄이 너무 긴 식당이 있어 찾아봤다. 쇠고기 로티가 정말 유명한데, 구매하려면 최소 30분이라고 한다. 2시간 이상 줄을 섰다는 리뷰도 있었다.
+ Mon Chinese Beef Roti
Friend Fries
파빌리온에서 부킷빈탕역으로 가는 길에 또 발견한 매우 긴 웨이팅. 찾아보니 부킷빈탕에 오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하는 감자튀김 맛집이란다! 우린 안먹....ㅠㅠ 감자튀김 자체도 너무 맛있고, 소스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 도전!
+ Friend F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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