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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in 호치민
인테리어와 관련해 다양한 인스타그램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아베크플레르(@avec_fleur)' 채널은 새로운 콘텐츠들을 빼놓지 않고 보는 채널이다. 꽃 장식 및 인테리어, 관리법 등에 대해 쉽고 유용한 팁을 알려주는데, 꽃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도 추천추천추천~하는 채널이기도 하다. 생일선물로 받은 장미를 더 오래, 더 예쁘게 보고 싶어 아베크플레르님의 꿀팁을 적용해봤다. 또 다른 매력이 폴폴~!! @아베크플레르 '평범한 장미의 새로운 변신' TIP. 장미꽃이 시들기 전, 잎이 빠빳해야 모양이 잘 잡힌다. 꽃잎의 안쪽, 중간을 잡고 힘을 주어야 찢어지지 않는다. 완성 원래 모양보다 훨씬 화려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남편이 무이네로 스쿠터 라이딩을 다녀왔다. 보통 스쿠터 동호회의 정모는 근교로 많이 가는 편인데, 이번 달은 여행을 겸했다. 토요일에 쉬거나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날 가서 1박을 하고, 당일치기만 가능한 사람들은 새벽 5시에 출발해 무이네에서 다같이 점심을 먹고 호치민으로 복귀하는 일정이었다. 오후 4시쯤 도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남편은 떠났다. 무이네까지는 스쿠터로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고, 속도가 빠른 오토바이로는 2시간 내외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고속도로가 새로 생겨 버스로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오후가 되자 비가 무섭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좀 늦겠군 싶었는데, 역시나 오는 길 곳곳이 잠겨 돌아돌아 왔다고 한다. 남편은 중간중간 전화해 미안하다고..
#통일궁 근처는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저녁 러닝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일궁에서부터 거북이 공원까지 1시간 정도 걸었다. 예쁜 풍경이 많아 산책보다 작품 활동에 심취해버릴 수 있으니 조심! 호치민 바이브가 물씬 느껴지는 장소다. #호치민 시내의 나무들에는 번호가 적혀 있다. 호치민시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검색을 해보니 노트르담 대성당 건너편에 1번 가로수가 있다고 한다. 신기하네. 찾으러 가봐야겠다! #산책의 마무리는 역시 아아메! #나는 남편의 뮤즈다. 식탁에 앉아 패드로 그림을 한참 그리더니 혼자 끌끌 거린다. 나를 그리는구만! 했는데, 역시나 나를 그렸다. 극사실주의 그림에 분노도 잠깐... 팩트이긴하니 같이 끌끌 웃어버렸다. 운동 다녀온 후 사진찍으려 했는데, 지..
점점 입을 수 없는 옷이 늘어가던 우리는 체중관리를 하기로 했다. 평일 저녁만이라도 가볍게 먹기로! 메뉴1. 두부 샐러드 두부를 한입크기로 썰어 올리브유를 살짝 묻혀준 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5분 돌려준다. 수분이 날아가 후라이팬에 조리하는 것보다 말랑말랑한 질감이 된다. 양상추, 당근, 샐러리와 견과류를 더한다. 두부와 잘 어울리는 간장소스를 만들어봤다. 간장+식초+물+올리브유+참기름+꿀+통깨. 남편이 파인애플 젤리로 데코 완료! 메뉴2. 바나나쉐이크 얼려둔 바나나와 실온 바나나에 우유를 섞어 갈아준다. 우유를 적게 넣을수록 되직한 질감이 나온다. 꿀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다. 포만감을 더해줄 바나나슬라이스와 견과류를 올려준다. 식사 후 러닝을 나갔다. 일정한 속도로 걷거나 뛰는 것도 좋지만,..
지난 주말, 점심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겸 집 근처 파리바게트에 갔다. 주문을 하고 2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여운 여자아이 세 명이 아빠와 함께 올라왔다. 아이들은 매장에서 나오는 K-pop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은 귀여워하며 아이들을 봤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손님들이 하나 둘 나가고 난 후, 아이들은 편한 벤치형 의자가 있는 테이블 2개에 흩어져 앉았다. 그리고는 신발을 벗고 누워 핸드폰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폰은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손님들이 많을 때는 조용히 하라며 아이들을 제지하던 아빠도 트로트를 틀어놓았다. 당연히 이어폰은 없다.ㅎㅎㅎㅎㅎㅎㅎ 남편과도 가끔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아직 자녀는 없지만) 어젯밤..
#나만 고양이 없어... 나만 강아지 없어...ㅠㅠ 우연히 만나는 귀요미들 덕분에 속상함을 덜어 본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려나? 파파라치같은 저 여자는 뭔가?? 그런 생각... 급 궁금해지네 @@ #예쁜 사진을 찍는 방법은? 나를 애정하는 사람이 찍어주면 된다고 한다. 남편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며 보여준 사진... 흔들리기까지 했다. 정수리만 봐도 설레는 거겠지...라고 믿으께!! ㅎㅎㅎㅎ #새벽에 자는 것이 습관이 되서 인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편이다. 뒤척이다 결국 핸드폰을 손에 쥐게 되고, 1~2시간은 후루룩이다. 핸드폰아, 오늘부터 너의 잠자리는 거실이다. 우리 서로 건강해지자. #조만간 한국에 갈 예정이다. 결혼식 이후 만나는 사람들이 놀랄 ..
나는 물욕이 많다. 취향을 저격하는 물건을 보면? 산다! 크게 고민하는 편이 아니다. 물건의 용도와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그 물건 자체가 주는 즐거움, 그 자체가 용도이자 필요성이 된다. 쇼핑을 하다 보면 자주 남편이 묻는다. 이거 어디에 쓰려고?' 대부분 내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예쁘니까. 사고 싶으니까!' ㅋㅋㅋㅋㅋㅋ 한참 미니멀라이프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다양한 책과 콘텐츠로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조명했다. 당시 나도 책을 사서 읽었다. 1월 1일이면 하는 올해 계획에 하루 한개 버리기를 목표로 넣은 적도 있다. 버리는 거보다 새로 사는 물건이 더 많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실패로 기록됐다. 자취를 하다 본가로 들어가게 됐을 때, 침대를 제외하고 큰 가구가 없음에도 1톤 트럭 한가득..
#고양이는 귀엽다. 귀여움은 세상을 구한다. 고로,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 카페를 지키고 있던 커피우유색 고양이는 손님들의 손길이 당연하다는 듯 너무도 얌전했다. #냉장고에 우유가 없는 날의 루틴. 아파트 아래 K-마트에 간다. K-마트 옆에 카페도 간다. 박시우를 주문하고 창밖멍을 하며 기다린다. 집으로 돌아와 진한 박시우에 우유를 더해 마신다. 참으로 맛있다. #호치민에 살아서 좋은 점 중 하나는 특유의 로컬 분위기가 맘에 들기 때문이다. 도로를 달리는 알록달록 오토바이, 빨래가 걸려있는 낡은 아파트, 아름드리 큰 나무들과 푸른 나뭇잎, 여유로운 사람들. 맘에 드는 풍경들이다.